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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와 미인

eesem 2012. 5. 6. 02:18

 

엄마가 그린 나

 

뒷장에 내가 그린 것

 

 동생을 임신하신 엄마와 동생을 낳은 엄마

 

어머니가 상당히 미인이시네요. 이샘은 아버지 닮았다.

이 대화를 아빠에게 전달해 드렸더니 미묘하게 언짢아 하셨다.

아빠, 나를 닮았는데 어째서 기분이 나빠?

 

 

 100원짜리 병아리를 알뜰살뜰 보살펴 닭으로 키우고 새벽에 우지는 닭을 시골로 보내자는 부모님에 의해 울며불며 억지로 닭과 이별했던 어린 여자아이는 눈하나 꿈쩍하지 않고 가위로 생닭을 손질할 수 있는 무서운 30대 여성이 되었다.

 

 

 

10년전부터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동생을 봐온 t는 "어렸을땐 돌멩이 같더니 지금은 완전 남자같구나"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