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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eesem
2010. 5. 25. 01:48
하루하루가 마치 칼날위에 서있는 것 처럼 아슬아슬하기가 짝이 없다
주말이 지나자 같이 일하던 2명이 갑자기 핸드폰을 끄고 책상을 비우고 사라져있었다
그들의 사정을 익히 알고있기에 백분 이해는 가지만 함께 일하다가 내가 그만두기 전에 먼저 그만두다니이....
이건 마치 괴로운 조작업 하다가 말없이 메신저 끄고 드랍시키는거잖아, 반칙이야.
많은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되면서 이세상 어느곳에서도 하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한다.
이것은 지구 반대편에서 고되게 사는 소수민족 외국인노동자로써도 겪은적이 없는 종류의 일. 겪은적이 없는 종류의 사람.
이것이 모두 2주만에 일어난 일이란 말인가?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 세상이란 정말로 한편의 막장드라마구나. 드라마는 다큐멘터리인지도..
언어로 미처 표현 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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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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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나는 내 인생의 운전자지만 운전을 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u "너는 하루를 마칠때 어떤 보람이나 충만함이 있어?"
s "당연히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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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집 주변이 안개낀 검은 숲이 되어있다. 안개가 짙게 깔려 마치 구름속에 있는것 같다.
안개를 뚫고 가로등에서 빛줄기가 새어나오는 것이 마치 무대효과같고 모든 것이 비에 젖어 반짝반짝 하다.
산동네주민으로서 이런날씨에 가장 감명을 받는다.
이런날의 아침에는 산책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