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사촌이 결혼을 하게되어서 온가족이 모이는 일이 생겼다. 돈벌이가 변변치 않고 미혼인 나는  이런 모임에서 절대적으로 약자가 되고 우리부모님의 입지 또한 상당히 하락한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는 자리에서 언제나 처럼 아버지는 고모께 잔소리를 듣고계셨다.

"내가 노냥 그러잖아. 싸게해서 팔으라고. 시세보다 싸게내놔 급매로."

아빠가 자리를 비우시자 나에게 다가오셔서는.

돈벌이는 하고있는거냐. 이쁘게 하고 다녀야 남자가 붙는다며 추레하다고 한말씀. 심지어 나를 소개시켜주려고 길에서 어느 모르는 남성분의 연락처를 받아두었다며 끌끌 혀를차시더니. 

그리고 조금후 후 동생을 찾아 나서셨다.




  

Posted by eesem :